“시카고 다운타운 교통 지옥 될 것"
시카고 다운타운에 들어설 카지노를 두고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교통 체증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5월 시카고 시청으로부터 카지노 설립권을 인가 받은 밸리스는 내년 임시 카지노를 우선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다운타운 리버 웨스트에 들어설 메인 카지노 건축에 앞서 임시로 기존 건물을 이용한 카지노를 오픈한다는 것이다. 임시 카지노의 위치는 메다이나 템플로 스테이트와 와바쉬, 온타리오, 오하이오길로 둘러싼 곳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빈 건물이지만 예전에는 블루밍데일 백화점이 들어섰던 곳이다. 문제는 이 곳에 임시지만 카지노가 운영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차난과 교통 체증이다. 온타리오와 오하이오길은 케네디 고속도로에서 나오거나 들어오는 주요 도로인 탓에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 아워와 카지노 피크 시간이 겹치게 되면 인근 지역은 교통 지옥이 될 것이라는 게 지역 시의원의 주장이다. 카지노의 경우 대중교통수단이나 도보보다는 택시나 우버, 리프트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타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형 전세 버스가 동시에 카지노에 도착할 경우 교통 체증은 크게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메다이나 템플이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지 않아 인근 주차 거라지와 거리 주차 시설을 활용해야 하는데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카지노에 사람들이 붐빌 경우 주차난 역시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밸리스가 용역을 발주해 나온 교통 영향 평가에서는 임시 카지노로 인해 지역 교통난이 심각해질 정도는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주중 462회, 주말 516회의 차량 운행이 카지노로 인해 증가한다는 것이 예측 결과였다. 또 주차 시설의 경우에도 인근 주차장을 통해 5000대를 주차할 수 있기 때문에 카지노에서 필요한 500대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이에 대해 다운타운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브렌든 라일리 42지구 시의원은 이 평가서에 대해 “심각한 오류가 있으며 지나치게 모호하며 카지노가 메다이나 템플에 유리하도록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 출신 한인 수 김(한국명 김수형)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밸리사의 메인 카지노는 2026년 중반 시카고강 북부 지류 서쪽에 위치한 시카고와 홀스테드길에 오픈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다운타운 시카고 시카고 다운타운 인근 주차장 교통 지옥